단열재 고르기 — 비드법(EPS)·압출법(XPS)·PF보드 차이
단열재는 이름이 여러 겹입니다. 스티로폼·네오폴·아이소핑크 같은 상품명과 비드법·압출법 같은 공법명, 거기에 가·나·다·라 법정 등급까지 겹쳐서 처음 발주하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층위를 하나씩 정리합니다.
등급부터 — 가·나·다·라는 열전도율 구간이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은 단열재를 열전도율(20℃ 기준)로 네 등급으로 나눕니다. 가등급이 0.034W/m·K 이하, 나등급이 0.035~0.040, 다등급이 0.041~0.046, 라등급이 0.047~0.051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열이 덜 새는 좋은 단열재입니다.
설계도서에 "가등급 ○○mm"로 적혀 있으면, 아래 재질 중 그 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재질별 성격이 달라서 부위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비드법 EPS — 흰 것과 회색 것
흔히 스티로폼이라 부르는 게 비드법 단열재(EPS)입니다. 알갱이(비드)를 발포해 붙인 것으로, 1종이 흰색, 흑연을 섞어 단열 성능을 올린 2종(네오폴 계열)이 회색입니다. 같은 두께면 2종이 더 따뜻하고, 외벽 일반 부위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압출법 XPS(아이소핑크) — 물 닿는 곳은 이것
압출법 단열재(XPS)는 원료를 연속 압출해 만든 치밀한 독립기포 구조라 물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초 둘레, 지하층 벽, 바닥, 옥상 파라펫처럼 습기와 닿는 부위의 표준입니다. 특호부터 3호까지 밀도 등급이 있고, 흔히 아이소핑크라는 상품명으로 부릅니다.
반대로 말하면, 습기 조건이 없는 일반 벽체에 XPS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같은 성능이면 EPS 쪽이 경제적입니다.
PF보드 — 준불연이 필요할 때
PF보드는 페놀폼 단열재입니다. 열전도율이 0.02W/m·K 안팎으로 판상 단열재 중 최상급이라, 같은 성능을 더 얇은 두께로 냅니다. 준불연 성능이 있어 화재 규정이 강화된 외벽이나 두께를 확보하기 어려운 리모델링 현장에서 찾습니다.
가격은 EPS·XPS보다 높은 편이라, 법정 준불연 요구나 두께 제한이 있는 자리에 골라 쓰는 게 합리적입니다.
부위별 정리
- 외벽 일반 부위 — 비드법 2종(네오폴 계열)이 기본값입니다.
- 기초·지하·바닥 등 습기 부위 — 압출법(아이소핑크)을 쓰세요.
- 준불연 요구, 두께 제한 — PF보드를 검토하세요.
- 창고·가설 등 간이 단열 — 비드법 1종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법정 두께는 지역과 부위마다 다릅니다. 설계도서가 있으면 그 기준이 우선입니다.
현장 조건을 말씀해 주시면 바로 답합니다
글로 다 못 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품목과 수량, 현장 상황을 알려주시면 맞는 규격과 견적을 드립니다.
